영월 ‘한반도 습지’ 보호지역 지정 추진
입력 2010-02-01 18:55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선암마을에 위치한 ‘한반도 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반도 습지(1064㎢)는 한반도의 모양을 그대로 닮은 축소판으로 유명하다.
환경부는 지난해 한반도 습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확인했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한반도 습지는 주천천과 평창강의 합류부에 형성된 대규모 하천습지로 넓은 곡류부에 토사가 집중적으로 퇴적되면서 형성됐다. 특히 인간의 간섭을 크게 받지 않는 자연하천습지의 전형으로 다양한 형태의 여울과 소가 분포하며, 어름치와 수달 등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됐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