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11년째 펄펄… 2219억 모금 100.3도 기록

입력 2010-02-01 21:55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면서 ‘희망 2010 나눔 캠페인’이 막을 내렸다. 2000년 모금 행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11년 연속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돌파했다. 올해 모금액은 2219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난 30일 현재 목표액(2212억원)보다 많은 2219억원(잠정집계)이 모여 사랑의 온도가 100.3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집계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온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전년도보다 적은 액수가 모이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캠페인 종료를 나흘 앞둔 지난 27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나흘 동안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2명 추가돼 회원은 총 20명이 됐다.

전남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 경기도 안양 동원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서울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도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한몫 했다.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학교를 오가는 데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 다니며 모은 27만여원을 전남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