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시즌 첫 톱10 진입 실패

입력 2010-02-01 18:06

최경주(40)가 2010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쳤다. 최경주는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이어진 3번홀(파3) 더블보기, 4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최경주는 6,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후반에는 타수 줄이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스윙 교정 후유증을 앓던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진 아이언샷으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7위(3언더파)에 올랐다.

벤 크레인(미국)이 이날 2언더파를 치면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개인 통산 PGA 3승).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마다 류지(일본)는 마지막 날 3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공동 9위(10언더파), 필 미켈슨(미국) 역시 최종 라운드 1오버파로 19위(8언더파)에 그쳤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