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2009년 연구과제 수주 2배 급증
입력 2010-02-01 18:05
국내 유일의 광(光)전문 기술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2001년 4월 광주 첨단지구에서 문을 연 한국광기술원은 지난해 중앙정부와 기업으로부터 158억1000만원 상당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이는 2008년 77억40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광기술원은 우선 국가전략 산업을 집중 공략해 중앙정부로부터 수탁한 연구개발 과제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앙정부 수주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74억원보다 77억원 늘었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 기업 수탁 과제 수주도 3억4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는 LED를 이용한 냉장고용 라이트, 색온도·광색 조절용 고출력 LED 제품 등을 개발했다.
초정밀 광학 분야에서는 보안감시카메라용 양면 비구면 글라스 성형렌즈를, 적외선 센서 및 마이크로옵틱 분야에서는 적외선 센서용 진공패키지 조립 공정 및 성능평가 기술을 개발·보급했다.
유은영 한국광기술원장은 “지난해는 중앙정부 과제만 151억원 규모를 수주해 광산업체를 위한 명실상부한 전문연구기관으로 발돋음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광산업의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집중 추진해 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