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네거리 지하상가 484억 들여 3년만에 완공

입력 2010-02-01 20:48

대구 범어네거리 지하도 상가가 착공 3년여 만인 1일 완공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관리·운영권 일체를 맡게 되는 폭 19∼24m, 길이 371m의 지하도는 폭 7m 보도와 주변 상가 72개로 구성됐다.

지하도 상가는 한가운데 시민 휴식 공간과 만남의 광장 등을 갖췄고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이어져 있다. 지하도 출입구는 7곳으로 에스컬레이터 4기와 승강기 4기가 갖춰져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가 입주업체는 유동인구와 주민 선호도, 주변상권, 입지여건 분석과 상가 활성화를 고려해 이달 중 모집할 예정이다. 이 지하도 상가는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와 관련 2005년 1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당시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이어진 지하도를 설치하도록 조건부 승인을 받아 시행사인 ㈜해피하제가 484억원을 들여 2006년 11월 착공됐다.

이후 기존 도로 지하에 매설된 전기·가스·상수도·통신시설 이설과 공사에 따른 차량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말 준공, 안전점검과 시설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지난달 25일 시에 기부채납됐다.

시는 지하도 개통으로 하루 1만2000명에 이르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덜어질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