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문화 보전 적극 나선다

입력 2010-02-01 20:48

경북도가 전통문화 전승기반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 전승보전과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해 도지정 무형문화재(31개 종목) 보유자 등에게 매달 대주는 전승지원금이 올해부터 약 15%씩 인상됐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경우 매월 70만원에서 80만원, 보유자후보는 30만원에서 35만원, 전수교육조교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랐다.

또 무형문화재 가운데 예능 종목 보유자의 공연 기회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시·군의 무형문화재와 지역 유력기업, 사회단체 간 결연을 주선해 보유자들이 연간 2∼3차례 공연을 하고 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무형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전승보전하기 위해 기록화 사업도 벌인다. 경산자인 계정들소리, 영해 별신굿놀이, 상주 옹기장 등 5개 종목은 영상물로 제작해 전승 교재로 활용하고 시·군청과 도서관, 초·중·고교에도 배포키로 했다.

이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60%가 70세 이상 고령인데다 전승 희망자마저 갈수록 줄어들어 그 기능과 예능 단절을 막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초·중·고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차적으로 31개 종목의 무형문화재 교재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용만 도 문화재과장은 “지속적인 무형문화재 발굴·지정 등을 통해 전통문화 전승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