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재수감 하루 앞두고 쓰러져 병원행
입력 2010-02-01 00:46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교도소 재수감을 하루 앞둔 31일 저녁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서 전 대표가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 지병인 심근경색 악화로 지난해 7월 30일 검찰의 형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경기도 광주에서 요양해 왔다. 서 전 대표는 지난 29일 형집행 정지 연장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1일 오후 의정부교도소에 재수감될 예정이었다.
친박연대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이날 저녁 6시쯤 자택에서 심장질환 악화에 따른 고혈압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곧바로 구급차편으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 대변인은 “이송 중 의식은 희미하게나마 돌아왔으나 병원 도착 시 혈압이 190까지 치솟았다”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계속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어서 현재로서는 내일 재수감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1일 오전 의료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변호인을 통해 검찰과 재수감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