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이달 중순 방문객 1000만명 돌파

입력 2010-01-31 22:04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이 개장 6개월 만에 연인원 방문객 96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 안에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평균 주말 7만명, 평일 4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누적 방문객이 9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생산유발 효과 998억원, 고용유발 효과 832명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광장 주변의 상권도 매출이 100~400% 증가했다.

그동안 서울시의 광장 운영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개장 초기 차로와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데 따른 안전 문제와 휴식공간 부족 지적이 제기되자 서울시는 차단석과 햇빛가리개 등을 설치했다.

또 조잡한 인공 구조물로 광장 미관이 상당히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왔으며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함께 배치된 광장의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스노보드 대회와 서울 빛 축제등 각종 이벤트는 과도한 비용뿐 아니라 광장 자체의 정체성을 흔든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앞으로는 행사를 자제하고 광장을 본래 취지에 맞게 되도록 비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장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차 없는 광장’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