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에코시티’ 모델로 조성

입력 2010-01-31 22:07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G20 관련 첫 회의인 G20재무차관회의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2020년 완성되는 송도국제도시를 에코시티의 모델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제청은 우선 G20재무차관회의에 앞서 행사장 주변 정화활동을 통해 G20 각료 및 관계자들에게 깨끗하게 정비돼 있는 친환경 도시의 모습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G20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G20 재무차관회의인 만큼 개최지 인천의 발전모습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이 시작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에너지 절감과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친환경 주거단지들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교육시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의 주거단지인 ‘더샾 그린애비뉴’는 옥상면적 50%가량에 녹지를 조성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했으며, 지하주차장에는 폭우 시 우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우수 저류조가 설치됐다.

올해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학교는 절수형 수도꼭지 등을 사용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적게 함유된 자재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 주요 시설에도 자연광과 태양열을 이용한 에코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상징하는 오피스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낮 동안에는 햇빛을 통한 자연광을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는 에코시티의 중요한 요소인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