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흐름·미래 조망… 갤러리 ‘페이스’ 개관 첫 기획전
입력 2010-01-31 17:49
2월 18일까지 60여 작가 작품 전시
“한국 현대미술의 얼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 청담동에 최근 개관한 갤러리 페이스(face)가 밝힌 전시 기획에 대한 방침이다. 갤러리 페이스는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박원진 대표의 미술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문을 열었다. 갤러리 이름도 박 대표의 직업에 따라 페이스(얼굴)라고 지었다.
전시장 1층과 지하 1층이 연결된 복층구조의 공간은 총 면적 340㎡에 높이 9m로 소품부터 대작까지 변화무쌍한 현대미술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 미니멀한 공간 디자인과 모노톤의 인테리어로 작품이 빛나도록 설계됐다. 지하와 연결된 작은 가든이 자연친화적이다.
첫 기획전으로 18일까지 ‘2010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전’을 연다. 강리나 김윤 김춘수 김태호 서범석 윤동천 이두식 이열 이일남 조덕현 지석철 차대영 함섭 등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60여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나아갈 바를 조망해보는 전시다.
김민경 관장은 “다양하면서도 실험적인 기획전으로 청담동 미술동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02-515-6992).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