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도지사 경선 인터넷투표 도입

입력 2010-01-31 18:45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국민경선에서 모바일 투표 외에 인터넷 투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인터넷 투표가 도입되면 누구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선거인단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이 인터넷 투표를 전면 도입키로 함에 따라 다른 정당의 경선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혁신과 통합위원회 소속 이재명 부대변인은 “인터넷 투표의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모두 끝낸 상태”라며 “인터넷 투표 전면 도입은 당 정체성을 반영해 압축된 후보 중 최종 후보 선택권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것으로 당이 가진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 투표 전면 도입 시 선거권자의 연령과 성향이 편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현행 선거법상 경선 선거인단은 사전에 등록해야 하나 민주당은 사전 등록 없이 투표 당일 즉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