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최신기종 도입 ‘바람’

입력 2010-01-31 18:59

저가항공사들이 최신 기종의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국제선 노선으로 시장을 확대해가면서 수익성이 좋은 국제선 장거리 노선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8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은 11일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현재 방콕, 오사카, 기타큐슈를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함께 오는 3월 일본 나고야에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조만간 162석 규모의 B737-400 항공기 1대를 더 들여온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 부산∼후쿠오카 노선 정기편 취항에 이어 4월에는 부산∼오사카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B737-600 1대와 B737-700 4대를 보유중인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추가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세기편으로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B737-800과 B737-900 등 3∼5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통해 현재 부정기편으로 취항중인 말레이시아 쿠칭과 일본 고치 외에도 국제선 노선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B737-800 4대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국제선 신규 노선 운항 계획에 따라 항공기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