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폐차 사상 최대… 노후차 지원 영향 70만대 넘어
입력 2010-01-31 18:58
노후 차량 교체 시 정부 세제 지원이 실시된 지난해 폐차 대수가 7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는 2009년 폐차 대수가 2008년(65만4876대) 대비 8.6% 증가한 총 71만1366대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상 최대치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등록 후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폐차 또는 양도하고 새 차를 구매할 때 취득·등록세 부담을 덜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폐차 대수는 5만8887대였으나 10월 6만1118대, 11월 6만4304대, 12월 8만4280대 등으로 연말 폐차가 크게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08년(49만4092대)보다 11.3%나 증가한 54만9845대였다. 반면 화물차와 승합차는 전년과 비슷한 11만222대, 4만9654대씩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만9729대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노후 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이 폐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