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황소바람

입력 2010-01-31 19:25

박희정(1963~ )

족히, 소 한 마리 기운 다 퍼부어 놓은

거친 필치로 떠받힌

실핏줄이 불끈하다

작두가 지나간 듯한

거침없는

군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