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실패

입력 2010-01-31 19:04

볼턴의 이청용(22)이 아깝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5골) 경신에 실패했다.

이청용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플 안필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볼턴은 0대2로 패했다.

이청용은 전반 23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아깝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가로채 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가볍게 제치고 페널티지역으로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뛰어나온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인 마르틴 스크르텔을 가볍게 돌려세운 이청용은 연이어 골키퍼마저 제친 뒤 골 지역 왼쪽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 슛을 했다. 순간 볼은 골대를 지키려고 쇄도해 들어오던 그리스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소티리우스 키르키아코스의 왼발 끝에 맞고 튀어나온 것.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셀틱의 기성용(21)은 지난달 30일 영국 스코틀랜드 해밀턴 뉴더글라스 파크에서 치러진 해밀턴 아카데미컬과의 2009∼20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