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파머스 오픈 역전우승 노린다… 3R 후반 맹타 휘둘러 공동 5위

입력 2010-01-31 19:04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후반 맹타를 휘두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라 최종 4라운드에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날 공동 15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최경주는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마다 류지(일본)에 4타 뒤져 있다.

최경주는 “전반에는 바람의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해 고전했는데 후반 들어 바람에 적응하면서 리듬을 되찾았다”며 “올 시즌에는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면서 아이언샷도 쉽게 할 수 있었고 덩달아 버디 기회도 더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잃고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로 떨어졌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