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여수시… 유니세프 협력도시로 또 한 단계 도약

입력 2010-01-31 19:34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여수시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협력도시로 거듭난다.

여수시는 1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모든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니세프 아동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는 오현섭 여수시장과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가 참석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그동안 여수시가 보여준 후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담은 감사패를 오현섭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2007년 나이지리아 소아마비 백신기금 10만 달러,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여수방문 기념 성금모금으로 1300만원을 유니세프에 각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2007년부터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여수시는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체결로 앞으로 3년 동안 시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성금모금을 통해 유니세프를 후원하며 아동개발 사업을 돕는다. 유니세프 쪽에서는 여수시의 사랑나눔 실천에 대해 국내·외 홍보를 전개하며 여수시의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수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국제 선진도시 이미지를 갖추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구촌 사랑나눔 활동 등 여수시민의 정성과 사랑을 모은 범 인류애 실천이 자리매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로서 1946년 12월 11일 창립돼 ‘차별 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50년부터 93년까지 2300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94년 유니세프 역사상 처음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94년 1월 1일 출범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