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인구총회 부산서 열려

입력 2010-01-31 19:31

전 세계 인구학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인구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이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3년 제27차 세계인구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IUSSP는 지난해 12월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부산과 호주 아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를 놓고 심사를 벌여 부산을 최종 개최지로 결정했다.

1928년 설립된 세계인구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성격의 회의로 150여개국 2000여명의 인구문제 전문가와 학자 등이 모여 세계 또는 지역사회의 인구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2013년 부산에서 열릴 세계인구총회는 인구문제 전문가들의 지식과 각국의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저출산과 노인문제, 인구급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의 경우 2005년 총회 개최 이후 국가적인 역량을 더욱 집중해 출산율이 최근 2.0명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30여명의 유치위원들이 지난해 9월 모로코 에서 열린 제26차 세계인구총회에 참석해 유치활동을 벌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