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반도 돌발사태 대응책 있다”

입력 2010-01-29 18:43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경기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산하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畿友會) 조찬강연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인 돌발사태에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명확하다”며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고립과 제재로 여러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북핵 문제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가 탈북 주민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미군기지를 이전하면 해당지역 시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미간의 무역관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