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좋은 생활습관, 암을 막는다
입력 2010-01-29 18:42
다음달 4일은 국제암퇴치연합(UICC)이 암의 예방, 발견 및 치료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키울 목적으로 제정한 ‘세계 암의 날’입니다. 올해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는 ‘암은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Cancer can be prevented too)’입니다.
UICC는 29일 인터넷 홈페이지(www.uicc.org)를 통해 암 퇴치를 위해 흡연, 음주, 자외선노출, 비만, 발암성 병원체 등 발암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암 전문가들은 무절제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암의 4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암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절주와 금연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 흑색종 등 치명적인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생활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과 일부 위암은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으로 생기므로 건전한 성생활과 청결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이들 병원체의 전파를 차단해야 합니다.
2010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절제 있는 생활습관부터 길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