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10년5개월만에 증가율 최고

입력 2010-01-29 18:35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이 10년5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이는 1999년 7월(35.5%) 이후 최고 증가율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최근 빠른 경기회복세가 합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12.1% 각각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21.0% 늘었고,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 대비 0.2% 포인트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은 전월(1.3% 포인트)보다 둔화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