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억원 초과하는 슈퍼 월급쟁이 1124명

입력 2010-01-29 21:29

연봉이 10억원 이상인 ‘슈퍼 월급쟁이’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과세대상 근로소득이 10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124명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42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8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69명에 달해 서울과 경기도 거주자가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산 23명, 경남 16명, 대구 11명, 광주·울산·충남 각 8명, 인천 4명, 대전·충북 각 3명, 전북 2명, 경북·제주 각 1명이었다. 강원도와 전남의 경우 전년에는 10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두 명씩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한 명도 신고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404명으로 가장 많고 금융·보험업 249명, 서비스업 206명, 건설업 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기업 임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총급여가 5억∼10억원인 근로자는 3115명, 3억∼5억원 6379명, 2억∼3억원 1만3514명, 1억∼2억원 17만807명 등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