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요타 리콜 사태 청문회 열리나
입력 2010-01-29 18:35
의회, 자료 확보 등 정보 수집
한국도 차량 부품 성능조사 나서
일본 도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가 확산되면서 미국 의회가 조사에 나서고 청문회도 열겠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도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부품 성능조사에 나섰다(본보 26일자 16면 보도).
미 의회는 도요타 측과 미 교통안전 당국 등을 상대로 자료 확보에 나서는 한편 관련 정보 수집에 본격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또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다음달 25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도요타와 관계 당국이 리콜 차량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했는지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만 800만대에 달하는 도요타의 리콜 규모는 세계 전체로는 1000만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추후 유럽에서도 200여만대가 리콜 조치된다면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도 이날 “도요타 차량을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해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된 부품의 성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