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리그 월드컵 때문에 일정 당겨 2월 27일 ‘킥 오프’
입력 2010-01-29 18:04
올해 K리그가 남아공월드컵 일정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2월 27일(토) 개막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올 시즌 K리그 및 컵 대회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허정무호의 코트디부아르 평가전(3월 3일) 나흘 전인 2010 시즌 개막일에는 전북-수원 이외에 서울-대전, 성남-강원, 인천-전남, 울산-경남, 부산-제주, 대구-광주 등 7경기가 벌어진다. K리그는 코트디부아르전 대표팀 선수 차출을 위해 하루 뒤인 2월 28일(일)에는 경기를 갖지 않기로 했다.
K리그 정규리그 경기는 5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장기 휴식에 들어간다. 전반부는 허정무호의 최종 소집 훈련 기간이며 6월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남아공월드컵이 열린다. K리그도 기본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경기량이 있기 때문에 컵 대회 조별리그 경기는 허정무호 소집 훈련 기간 중 치르기로 했다(5월 22일∼6월 6일).
K리그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십은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예정돼 있다. 다만 K리그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경우에는 K리그 챔피언십 일정이 1주일씩 일제히 앞당겨진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1·2차전)까지 이어지는 방식은 과거와 같다. 컵 대회 8강전∼결승전 단판 토너먼트는 7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주중에 열린다.
연맹은 축구팬 배려 차원에서 K리그 주말 경기 시간을 오후 1시, 2시, 3시, 4시 등 구단이 탄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주로 수요일에 열리는 컵 대회 경기는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