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서울 ‘함께 사는 우리교회’
입력 2010-01-29 17:50
새해 1월 마지막 주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가 서울 강일동 ‘함께 사는 우리교회’(정성기 목사)에서 27∼29일 열렸다. 이 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3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주일, 우리교회 성도들의 꿈이 이뤄졌다. 1650㎡(500여평) 4층 규모의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것. 교회 인근에는 마침 7000가구의 리버파크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할 때라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다.
우리교회는 버스와 택시 기사들이 좋아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토스트와 차를 대접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주민과 노인,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다.
이 교회는 아파트 신규 입주민들에게 안전 고리를 선물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우리교회’라고 부른다. 이 교회는 소그룹 열린 전도 모임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을 시킨다. ‘새가족 섬김이’들은 새신자들의 정착을 돕는다. 이 밖에 ‘D-12 양육’과 제자훈련 등으로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정성기 목사와 성도들은 올 들어 좀 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전도활동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개최하자는 것이었다. 전도축제가 열리는 동안 교회는 빈자리가 없이 꽉 찼다. 보조의자와 로비, 복도에서도 강사들의 설교를 경청했다.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는 직분자들은 물론, 비신자들의 가슴까지 감동시켰다. 자신도 모르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겠다며 일어서는 이들도 많았다.
주성민 일산금란교회 목사는 청년들에게 전도 열정을 심어줬다. 주 목사는 자신들의 믿음만 지키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친구와 선후배들까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했다. 박병선 안수집사는 전도는 하지 않고 어렵다고만 하는 신도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박 집사는 “한두 번 전도해서 어렵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면서 “진돗개 정신으로 항복할 때까지 백번이라도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축제 일정 관계로 뒤늦게 열리는 제148회 전도축제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원주명륜교회에서 개최된다(061-725-5651).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