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차별 시정해 달라”… 이 대표회장, 정 총리에 요청

입력 2010-01-29 19:05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이 29일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한국교회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청했다.

그는 29일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연지동 한기총을 방문한 정 총리에게 “한국 기독교 120여년의 역사가 초·중·고 교과서에 누락되거나 크게 축소됐다”며 “역사를 있는 그대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삼환 한기총 공동회장 등은 한국교회의 역사와 최근 현안 자료를 정 총리에게 전달하고 “지난 정권에서 좌파 사상을 가진 인사들이 기독교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배제했다. 이 같은 역차별로 선교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기총은 이밖에도 사립진흥법 제정, 교회 재개발 시 적절한 보상 등을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

정 총리는 “한국교회가 이념과 지역, 계층 간 갈등을 치유하는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