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모두에게 사랑받는 비결
입력 2010-01-29 17:41
찬송:‘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장)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잠언 3장 1~4절
묵상:“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3:1~4)
신약 시대의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 받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下). 그들은 사람의 편인지 하나님의 편인지 양자택일할 때 주저함 없이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만일 우리가 항상 하나님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성경의 정신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성경은 오히려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3:4)고 말합니다. 또한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물론 신앙의 가치를 양보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게으름과 패역함, 굽은 본성을 고치기 싫어하는 안일함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결국 스스로의 그릇된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중심에 있는 선함과 올곧음을 볼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그러지면 자신을 돌아보고 고치는 기회로 삼지만, 어리석은 자는 ‘왜 사람들은 나만 미워할까?’를 고민하다가 ‘아무리 그들이 나를 미워하고 따돌려도 내게 주님만 있으면 돼’하고 독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의 다짐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신자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기로 결단하였다면 그 사랑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향한 섬김과 봉사, 가르침으로 흘러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께로부터 온 삶의 교훈들을 잘 지킬 때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둘째, 그 사람의 내면의 문제로서 긍휼히 여기는 인자와 진리에 대한 단호한 충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사랑스러워지는 것이 곧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길이 됩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닌지 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잘못된 점을 발견한다면 지혜자와 같이 그것을 성찰의 계기로 삼으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응하는 신자의 삶입니다.
기도:하나님, 저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사랑받고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 (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