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상위팀 기세에 하위팀 쩔쩔

입력 2010-01-29 00:47

상위 팀들이 하위 팀들을 모두 이긴 날이었다.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는 8위 안양 KT&G를, 4위 원주 동부는 7위 인천 전자랜드를 나란히 꺾고 상대적 우위를 입증했다.

모비스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KT&G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대68로 승리하며 상대 전적 11연승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였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1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박종천과 함지훈도 각각 13점씩 보탰다. 동부는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0대58로 크게 이겨 올 시즌 전자랜드 전 4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동부는 홈경기 5연승을 이어가며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6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하위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SK와 대구 오리온스의 잠실경기에서는 SK가 89대7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KT&G와 같이 12승29패가 되며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고, 정규리그는 다음달 5일 재개된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