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사 부지에 100층 건물
입력 2010-01-28 22:25
경기도 안양시가 시청사 부지(6만736㎡)에 100층 규모의 주거·문화·생산·관광 복합시설인 ‘안양 스카이타워’(가칭)를 건설해 민간에 분양한다. 시는 이 타워가 완공되면 5년간 3472억원의 세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용 토지 부족으로 성장이 정체된 안양시 발전을 위해 시청사 부지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민간재원으로 건설하기로 했다”면서 “이 건물에 호텔·주거·문화·복지·컨벤션·비즈니스 시설을 입주시켜 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내외 민간자본으로 충당되며 총 2조2349억원(토지 7349억원, 건축비 1조5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공사기간 시 외곽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을 리모델링해 시청사로 활용할 예정이며 스카이타워에 재입주할 지 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스카이타워의 일정부분을 주거용지로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익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방침이며, 임대료를 최대한 낮춰 첨단업종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안양=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