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도요타… 피아트는 2월달 2주 동안 조업 중단

입력 2010-01-28 21:59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서 판매된 차량 109만3000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또 중국에서도 가속페달 결함으로 7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요타의 리콜 차량은 약 600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리콜 대상은 2009∼2010년형 코롤라·벤자·매트릭스, 2008∼2010년형 하이랜더, 2009∼2010년형 폰티액 바이브 등 5개 차종 모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결함이 있는 가속페달을 수리하거나 교체하고, 앞좌석 매트를 바로잡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또 유럽에서도 리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유럽의 리콜 대상 차량은 200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캠리 등은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미국 판매 차종과 달라 리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의 피아트자동차는 다음달 22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간 이탈리아 전역의 모든 공장 조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피아트 측은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부와 노조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