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전문가 토론… “올 세계 경제 조심스럽게 낙관”

입력 2010-01-28 18:20

데니스 낼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일 토론에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 “일자리는 금방 늘지 않겠지만,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의 경제전망은 1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도 “심장마비 위험에서 벗어났다”며 “시스템 실패의 위험이 사라진 지금이 투자자에게 꽤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위기를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U자형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며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보다는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의 회복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 적자가 심각해지고 장기 이자율이 상승하면 경제회복이 가로막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루벤스타인도 “미국 정부가 부채 급증을 막지 못하면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기축통화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