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公 사장 “하이닉스 매각 무산되면 블록세일 방안 등 검토”
입력 2010-01-28 18:20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28일 “이번에도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작업이 무산되면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블록세일(지분 일괄매각) 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9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아직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다”면서 “채권단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는 새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이닉스 인수 대상을 국내 기업과 투자자로 제한하기보다는 일부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사장은 또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중에 현대건설 등 구조조정 기업의 매각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