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계속되는 기적… 15일만에 구출

입력 2010-01-28 17:58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한 지 15일 만인 27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건물 잔해 속에서 17세 소녀 다를린 에티엔이 기적적으로 프랑스 팀에 구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웃 주민들이 집의 무너진 벽과 문 사이에 갇혀 있던 에티엔의 목소리를 듣고 구조를 요청했다. 90분간의 작업 끝에 구출된 에티엔은 보온 담요에 덮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아이티 지진에서 구조된 인원은 135명이 됐다.



한편 아이티 정부는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해외 입양에 제동을 걸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지진 이후 363명의 어린이가 미국에 입양됐으나, 아이티 정부는 정책을 변경해 고아들의 해외 출국에 대해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1400만 달러를 차관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