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천당간증’ 구순연집사

입력 2010-01-28 20:59

11년째 ‘천국과 지옥’을 간증하고 있는 구순연 집사. 평신도인 그녀가 4000여회가 넘는 개교회 집회를 인도하고 있고, 여전히 많은 교회들로부터 초청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구 집사가 간증집회를 한 대전중앙교회 최병남 목사는 “구 집사의 간증은 천국에 대한 분명한 소망과 그 영적세계를 성경을 근거로 우리에게 선명하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꾸 신앙생활이 나태해져가는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결심이 일어나게 해 집회 후 전도가 크게 활성화 되었다”고 말했다. 또 “주일성수는 물론 온전한 십일조와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성도가 많아지는 등 믿음의 자세들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0일 구 집사를 두 번째 초청한 서재일(원주 영강교회) 목사는 “5년 만에 다시 초청했는데 역시 큰 은혜를 받았다”면서 “구 집사 간증집회는 강팍해진 심령을 녹여 진정한 회개와 첫사랑을 회복하고 초대교회처럼 성령 충만과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즉 성도들이 예배자세가 달라지고 봉사와 전도, 기도에 힘쓰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것이다. 이런 반응은 구 집사가 집회를 한 교회마다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는 부흥이 정체돼 있다는 공통적인 환경과 영적인 부분에 있어 성도들이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가운데 목회자도 아닌 평신도에게 부어진 은혜의 역사가 수많은 곳에서 변화와 갱신, 능력과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는 것.

구 집사 역시 11년 전에는 교회만 오가는 평범한 신자에 불과했다. 남편을 여의고 절망에 빠져 있는 구 집사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의 세계’를 경험케 하셨고 그 이후 구 집사는 ‘천국과 지옥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놀랍게 변화돼 평신도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역경과 고난도 많았지만 이 역시 전도자로 쓰시기 위한 과정이었다. 구 집사는 신학 훈련도 전문적 음악교육도 받은 적이 없지만 가는 곳마다 달란트로 주신 국악찬양과 함께 메시지와 간증을 전함으로써 ‘회개와 통회자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구 집사의 집회는 노인대학 경로잔치, 불신자 초청잔치, 새생명전도축제에서 놀라운 결실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구 집사를 두 차례나 초청한 바 있는 서산 가사장로교회 이영수 목사는 “경로잔치에서 동네어르신들이 은혜를 받고 40명이나 예수를 믿겠다고 등록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구 집사는 “지난 11년간 4000회가 넘는 집회를 인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과 능력 때문이었다”며 “건강하니 얼마든지 초청에 응할 수 있어 감사하고 초청해 주는 어느 곳이라도 찬양과 간증으로 성령의 불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과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전도의 막힌 담을 헐어주고 있는 구 집사. 식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전도열정의 불꽃을 지피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또 달려가고 있다(011-338-7698· ).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