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더십학교 3회 젊은 포럼

입력 2010-01-28 20:59


“통일한국은 섬기는 나라 돼야”

“앞으로 도래할 통일한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런 시대적 물음에 젊은이들이 그 답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경영관에서 ‘제3회 젊은 포럼: 통일청사진’을 개최한 한국리더십학교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바로 그들이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이들 200여명은 ‘하나 되는 코리아 섬기는 코리아’란 주제로 여러 견해를 밝혔다. 통일한국을 위해 남북·동서 이념의 편 가름이 사라지고 균등한 교육기회가 모두에게 부여되는 나라, 아시아 국가를 섬기고 그들의 성장과 개발을 돕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터민을 위해 인터넷 블로그 사업계획을 발표한 ‘새사람(새터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김풍룡(29·한성대 졸)씨는 “새터민에 대한 접근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웹 2.0의 강점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며 “전통적이고 이념적인 방식으로만 통일문제를 바라보려는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3세계의 빈곤 해소를 돕고 통일한국을 꿈꾸는 ‘워터 워크스(저개발국 물 프로젝트)’의 김영하(29·서울대 환경대학원)씨는 우리끼리 풍요를 누리는 통일한국이 아니라 나누고 섬기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포럼’은 젊은이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통일한국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는 ‘젊은 생각(싱크탱크 준비모임)’ ‘새사람’ ‘NIFA(유학생 네트워크)’ ‘워터워크스’ 그리고 교육봉사단 ‘씨드스쿨’ 등 5개의 프로젝트 팀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리더십학교는 기독교 리더십을 개발하고 사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동시에 통일한국을 위한 리더십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확장해 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창립된 기독교 단체이다. 향후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젊은 포럼’ 홈페이지(youngforum.kr)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대학생 인턴기자 유승호(한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