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 外

입력 2010-01-28 18:13

교양·실용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허승일)=E.H.카의 명저 ‘역사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50년. 서양사 연구의 대가인 저자가 카 이후 생긴 크고 작은 역사이론과 방법론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다룬 역사철학서를 펴냈다(서울대출판문화원·1만4000원).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홍태영 외)=탈정치·반정치 시대에 정치와 민주주의는 어떠해야 하는가.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가라타니 고진, 에티엔 발리바르, 샹탈 무페, 악셀 호테트 등 사상가 8명의 정치철학을 들여다본다(난장·1만8000원).

△한국 선거정치의 변화와 지속(강원택)=2000년대 한국 선거정치의 역동적인 변화과정을 심도 깊게 추적한다. 이념, 세대, 지역주의 등이 구조적인 변인들이 2002년 대선 이후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한다(나남·2만2000원).

문학

△트러블(게리 D 슈미트)=노예로 팔려간 인디언의 슬픈 역사와 캄보디아 내전으로 누나를 잃고 탈출해 도착한 다른 나라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는 보트피플의 이야기. 비극적인 소재를 유머와 감동으로 버무려 낸 성장소설(랜덤하우스·1만2000원).

△제34회 이상문학상작품집(박민규 외)=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 우수상 수상작인 배수아의 ‘무종’, 전성태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등 단편 9편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이 실렸다(문학사상·1만2000원).

△천년의 침묵(이선영)=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아우르는 제3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배경으로 피타고라스 정리에 얽힌 두려운 진실과 잇따른 죽음의 정체를 파고들어간 새로운 감각의 장편(김영사·1만2000원).

어린이

△마녀 위니와 슈퍼 호박(코키 폴 그림·벨러리 토머스 글)=영국 어린이 도서상 수상작가인 코키 폴의 ‘마녀 위니’ 시리즈 열 번째 이야기. 채소를 좋아하는 위니가 슈퍼 호박을 만들어내면서 겪는 유쾌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담았다(비룡소·95000원).

△열두 달 우리 민속(옛이야기연구회)=우리 민족의 다양한 민속 행사를 그림을 곁들여 자세하게 소개한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 대보름 한식 단오 한가위 등 전통 행사 때 어떤 음식을 나눠먹고, 어떤 민속놀이를 즐겼을까(주니어김영사·9500원).

△아프리카(크리스티안 라바퀘리-클래 외)=문명과 멀리 떨어져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아프리카 부족들을 들여다본다. 모로코 마르레브족의 파란 무늬 물병 등 부족들의 화려한 전통 공예품들이 눈길을 끈다(한림출판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