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한강다리 월드컵대교 4월 착공…2015년 완공 예정

입력 2010-01-28 00:17

서울 상암동과 양평동을 연결하는 27번째 한강다리 월드컵대교가 오는 4월 착공된다고 서울시가 27일 밝혔다. 다리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위치하게 될 월드컵대교는 강북 증산로와 내부순환로, 한강 남쪽의 공항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교량은 길이 1980m, 왕복 6차선 규모이며 대형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경사진 주탑과 교량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비대칭 복합 사장교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양방향 도로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교각 남단과 북단에 회전형 경사로를 설치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성산대교 교통량의 44%가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성산로 마포구청역 사거리의 상습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수색·증산 뉴타운 지구와 강남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공사비 360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중순 입찰을 거쳐 4월 공사를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다리가 들어서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함께 서울 서남부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해 인근 도로의 차량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