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구간단속서 하루 평균 166대 과속 적발

입력 2010-01-28 00:15

지난 4일부터 실시된 자유로 구간단속에서 하루 평균 166대가 과속으로 적발됐다.

27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이산포나들목~구산나들목 3.3㎞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작된 뒤 26일까지 23일 동안 모두 3829대의 차량이 속도위반으로 단속됐다.

이 가운데 이 구간 내 지점단속에 걸린 차량은 799대(20.9%)였고 나머지 3030대(79.1%)가 평균속도로 단속하는 구간단속에 걸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3306대, 승합차 216대, 화물차 307대였다.

경찰은 자유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이 3만여대에 이르는데다 한강에서 습기가 유입돼 연평균 안개 발생일수가 66일에 달해 교통사고가 잦자 16대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구간단속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들은 단속지점 100∼150m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캥거루식 과속’을 일삼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0시43분 단속 카메라에 찍힌 외제 승용차는 시속 175㎞를 기록했다.

제한속도가 시속 90㎞인 자유로에서 승용차 기준 초과속도 20㎞ 미만이면 3만원, 21~40㎞ 6만원(벌점 15점), 41㎞ 이상 9만원(벌점 30점)의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고양=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