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 ‘신입생 성추행’ 학교측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0-01-27 18:42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의 재학생이 2010학년도 여자 예비 신입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 대학 관계자는 27일 “학생처가 진상 조사를 시작했고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교수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피해 여학생은 이 대학 재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선배가 정기 모임 자리에서 심한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최근 익명으로 올렸다. 이후 같은 피해를 봤다는 다른 여학생들의 댓글이 달렸다. 가해 학생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이 사이트에 실명으로 사과글을 올려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고 자숙하는 의미로 휴학하겠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은 일부 학생이 비공식적으로 만든 ‘2010학년도 합격생 모임’의 일원으로 신입생 환영 모임에서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