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문화관광형 육성… 중기청, 소상공인 지원 9대 정책

입력 2010-01-27 18:21


부산 자갈치시장 등 7개 전통시장은 문화관광형으로 육성되고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관련한 사업조정신청 기한이 개점 후 90일 이내로 연장됐다. 또 올해 총 15조원의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에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중소 소매업의 경쟁력 확보 대책을 담은 ‘2010 소상공인 지원 9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중기청은 설을 맞아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개 금융회사를 통해 총 11조원을 대출 방식으로 공급한다. 또 동절기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으로 1500억원, 보증으로 5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재단을 통한 보증 지원(12조6000억원)과 소상공인 정책자금(3000억원) 및 지자체 자금(2조원) 등 올해 총 1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육성 방안도 추진된다.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7개 재래시장과 인근상권을 묶어 침체상권 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고 상권 1곳당 1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부산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문화관광형 국제상인시장으로 지정하는 등 전국 7개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동네슈퍼를 SSM 수준으로 개선한 ‘나들가게(스마트숍)’ 1만개를 육성하고 공동구매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려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8개 시·도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통합해 발행규모를 1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올해부터 2년간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 1000개를 선정, 1조원 상당의 특별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