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위스 도착…FIFA 회장 면담

입력 2010-01-28 02:02

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제40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례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을 방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블래터 회장에게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로 이동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설계하고 다시 구축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과제와 도전’이란 주제의 특별연설을 통해 올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와 운영에 대한 구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연설은 다보스포럼의 주요 행사로 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리커창 중국 부총리 등 4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 열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특별전체회의에서 하퍼 총리, 멕시코 펠리페 칼테른 대통령 등과 함께 세계지배구조 개혁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G20 의장국이자 올해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국제무대에 처음 등장하게 되는 것”이라며 “G20에 대한 한국의 구상과 범세계적 기업가 정신 제고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한국의 녹색 인사’란 주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기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스위스, 이스라엘 등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취리히=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