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서 퇴출

입력 2010-01-28 00:21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동진(28)이 3년 넘게 몸담았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퇴출됐다. 제니트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적인 이유로 김동진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에 따라 김동진은 K리그 복귀나 유럽을 포함한 다른 리그 진출을 꾀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동진은 지난해 10월 뇌혈류 장애로 실신하는 등 건강상 문제를 드러내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허정무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제니트가 계약해지를 발표하기 전에 김동진과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소속팀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혀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