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의 현주소와 미래 설문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입력 2010-01-27 17:55
143명 대상 대표회장 선출방식 등 10문항 질문
한기총의 새로운 회기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는 명예회장단과 전·현직 대표회장, 각 교단 총회장과 총무(사무총장) 등 조사에 응한 실행위원 1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한기총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바쁜 일정 중에도 설문에 적극 참여해 주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28일 정기총회에서 인준 예정인 이광선 차기 대표회장에 대해 기대 섞인 다양한 주문도 쏟아냈다.
현재 한기총은 66개 교단과 19개 단체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다. 하지만 외부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설문 결과는 또 다른 종교 권력의 정치집단화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기총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설문 내용은 향후 대표회장이 중점을 둬야 할 사역, 뜨거운 감자이기도 한 대표회장 임기 및 선출방식,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유치 등 총 10문항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의견을 소상하게 청취하기 위해 선택한 이유를 묻는 항목도 추가했다. 문항 작성 및 조사, 분석에는 종교부 기자와 5명의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투입됐다.
함태경 기자, 김태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