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개발 진전… 美의회 조사국 분석

입력 2010-01-27 18:23

북한이 지난해 4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상당히 진전시켰다고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CRS)이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은 당시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는 한·미 당국의 분석과는 다른 것이다.

CRS는 ‘한·미 관계:미 의회 현안’ 보고서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이 적극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에 상당한 진전(significant advance)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시 미사일 시험발사는 1000㎏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해 최소 7000∼7500㎞에서 최대 1만∼1만500㎞까지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거리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주, 그리고 본토 서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