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남한산성] 트레킹 후 노천탕에 피로 싹… 팔당호 붕어찜은 입맛 자극

입력 2010-01-27 17:37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24㎞ 떨어진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하남·성남시에 걸쳐있다. 성안은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로 성의 면적은 2.3㎢. 성남이나 광주에서 342번 지방도를 타면 성내로 들어갈 수 있다. 성남 야탑역과 모란역에서 산성로터리까지 9번 버스가 다닌다. 성남이나 하남에서 올라가는 산행로도 몇 곳 있다.

남한산성에서 성벽을 따라 도는 트레킹 코스는 모두 5개. 산성로터리에서 출발해 남문, 수어장대, 서문, 연주봉옹성, 북문을 거쳐 산성로터리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3.8㎞로 1시간 30분 소요. 남한산성을 한바퀴 도는 코스는 7.7㎞로 3∼4시간 소요. 성내에는 임금이 머무는 행궁을 비롯해 수어장대, 숭열전, 침괘정, 연무관 등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이 많다. 성내에 음식점도 몇 곳 있다(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031-746-2810).

퇴촌 스파그린랜드(031-760-5700)는 대욕장, 찜질방, 정원족욕탕, 바데풀, 어린이탕 및 공연·휴식 공간을 갖춘 스파 리조트로 서울 강남에서 30분 거리. 팔당호를 거쳐 스파그린랜드로 가는 길은 호젓한 드라이브 코스. 2월 15일까지 3대가 함께 입장하면 30% 할인해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031-8026-5600)의 야외노천탕 ‘마인드풀’은 리조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노천탕에서 슬로프를 가르는 스키어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마인드풀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수중조명을 이용한 컬러 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남종마을은 붕어찜이 맛있다. 팔당호 주변에 붕어찜을 전문으로 하는 30여 개의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붕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붕어찜 축제 때 선보이기도 한다.

경기 광주는 왕실 도자기를 제작하던 사옹원의 분원을 비롯해 조선시대 중앙 관요가 밀집되어 있다. 광주경기도자박물관을 비롯해 옛 도공들을 추모하는 무명도공의 비, 번천리 조선백자 도요지, 광주분원 백자가마터 등이 볼 만하다. 남한산성 정보화마을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가능하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