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길, 하이힐 신고도 당당하게 걷는다… 보도블록 교체 등 정비사업 완료

입력 2010-01-26 22:59

앞으로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깨진 보도블록이나 블록 틈에 여성들의 구두굽이 끼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시비 48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종합 정비사업’이 완료돼 30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준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안국역 방향 북쪽 입구(북인사마당)에서 인사동사거리까지 400m구간의 바닥이 점토블록에서 잘 깨어지지 않는 마천석으로 교체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걷을 수 있게 됐다.

또 남인사마당에는 사진과 UCC영상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유비쿼터스 관광안내존과 관광안내소가 설치됐다. 남인사마당 지하에는 총 42칸짜리 공중화장실이 마련됐다.

구는 28일까지 남인사마당 화장실을 시범 개방해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남인사마당에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가 들어섰고 북인사마당에는 광장이 조성됐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