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땅값 상승, 하남 3.7%로 1위… 인천 옹진·충남 당진도 오름폭 커

입력 2010-01-26 19:18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지난해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영향으로 3.72% 상승해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옹진군(3.21%), 인천 서구(2.89%), 충남 당진군(2.58%),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2.55%)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 및 강화도, 신도, 영종도 간 연륙교 건설 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이 땅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 반면 전북 군산시는 2.66% 하락해 땅값 하락률이 가장 컸고 충남 금산군(-1.54%), 충남 연기군(-1.29%), 충남 논산시(-1%)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전국 땅값 평균 상승률은 0.96%, 전체 토지 거래량은 243만2618필지에 24억8880만8000㎡로 필지 수 기준으로는 전년에 비해 2.7% 줄었지만 면적은 3.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전월에 비해 0.34%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0.63% 올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경기(0.46%) 경북(0.43%) 대구(0.4%)가 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