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분야 식품명인 4명 추가 탄생… 순창고추장·어육장·포기김치·계룡백일주
입력 2010-01-26 18:46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순창고추장’의 제조·가공 기능보유자인 문옥례(80)씨를 식품명인으로 지정하는 등 4명을 전통식품 분야 식품명인으로 추가 지정했다.
문씨는 1962년부터 약 50년간 순창고추장을 산업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사람으로 60여개의 순창고추장 제조업체로부터 명인 후보로 추천됐다.
데친 쇠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메주와 버무려 담근 된장의 일종인 ‘어육장(魚肉醬)’ 명인으로는 궁중에서 전수돼 오는 어육장 제조기법을 3대에 걸쳐 계승·발전시킨 권기옥(78)씨가 지정됐다.
‘포기김치’ 명인에는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김치 제조기법을 24년간 산업화해 발전시킨 유정임(55)씨가, 왕실에서 빚던 ‘계룡백일주’ 명인에는 이 술을 15대에 걸쳐 집안 대대로 계승해온 이성우(50)씨가 각각 지명됐다.
이에 따라 식품명인은 30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식품 분야가 18명, 주류 분야가 16명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