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남지사 누가 나오나… 이방호·김학송·이달곤·박재완씨 등 거론
입력 2010-01-26 18:32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여권 내 경남지사 후보 경쟁이 조기 점화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방호 전 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 전 의원은 당초 전당대회가 열리면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김 지사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여권 내에서는 이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이미 결론났다는 얘기가 돈다.
여기에 경남 진해가 지역구인 김학송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의원은 김 지사와의 오랜 친분 때문에 그의 3선을 돕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급작한 변화로 고심 중이다. 김 의원은 26일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는 못했는데, 주변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이 함께 출마할 경우 친이·친박 간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재선의 권경석 의원과 경남도당위원장인 3선의 이주영 의원은 출마설을 일축했다. 마산 출신인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역시 “결코 생각해본 적 없다”는 입장이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