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경기 낙관… 취업문제는 비관
입력 2010-01-26 18:16
취업기회전망 지수 6개월만에 100 밑돌아
청년실업과 고용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소비자들의 고용에 대한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3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 CSI 구성 내용은 소비지출전망 112, 가계수입전망 103, 현재생활형편 95로 각각 전월과 같았다. 생활형편전망은 1포인트 올라간 107로 조사됐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8로 전월의 102보다 4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7월(91)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왔다. 취업기회전망 CSI를 소득별로 보면 월 500만원 이상 가구는 106에서 103으로, 400만원대는 101에서 95로, 300만원대는 101에서 94로 각각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청년실업 등으로 취업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가치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됐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107로 전월의 106보다 1포인트 올라갔고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105에서 107로, 주식가치전망 CSI는 104에서 106으로 각각 상승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